내 마음을 아실 이
- 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이
화자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이
나탄이, 의도적으로 ‘ㄹ’를 덧붙여 리듬감 형성
그래도 어디나 계실 것이면
가정 : 화자가 찾는 임이 어딘가 있다면 - 회의적 태도
기 : 임의 존재 가정(假定)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내적 번민, 고뇌 = 눈물, 보람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뉘우침 -> 내적 슬픔의 솔직한 고백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곱고 순수한 사랑의 보람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보배인 듯
승 : 임에게 바치고 싶은 나의 마음
아! 그립다
영탄법. 임에대한 간절한 그리움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꿈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인가 -> 회의적 물음
임의 존재에 대한 회의(3연) - 희구(希求), 그리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을 향기롭고 은근하게 달아오르는 ‘옥돌’에 비유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화자의 사랑 희미한,‘ㄹ’음이 주는 부드러움을 살리기 위함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내 마음을 알아줄 임이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치법)
임의 부재로 인한 안타까움
O 갈래 :
O 성격 : 낭만적, 유미적, 서정적
O 어조 : 여성적 어조. 내면의 그리움을 호소하는 어조
O 표현 : 비유와 상징
O 제재 : 내 마음
O 주제 : ①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② 신비롭고 비밀스런 내 마음에 대한 자기 성찰
O 특징 : 가정(假定)과 자문자답의 형태
O 감상의 초점
이 작품의 주제는 그리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라 그의 내면 세계에 머물러 있는 안개와 같이 깔려 있다. (김소월, 한용운의 님과는 차이가 있음)
1930년대 <시문학파>의 성격인 섬세한 언어 감각과 그윽한 서정성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투명한 정서와 조탁(彫琢)된 시어, 음악성을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