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차
- 정지용
노주인의 장벽에
腸壁 : 창자의 벽
무시로 인동 삼긴 물이 내린다.
시도 때도 없이 / 인동차
인동차를 마시는 노주인(낯설게 표현하기)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어 붉고,
=> 정적 분위기와 색채적 이미지
자작나무의 붉은 불(묘사)
구석에 그늘지어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 정적이면서도 동적 분위기,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새로운 깨달음
번뇌의 극복
무순이 돋아나 있음
흙냄새 훈훈히 김도 사리다가
서리다가
바깥 풍설 소리에 잠착하다.
일제 강점기의 험난한 현실
- 고요한 분위기의 시각적 제시
풍설소리에 잠착함
산중에 책력도 없이 =>세월의 흐름이 정지되었음, 무시간의
달력 절대정적 - 동양정신 - 적멸의 경지
삼동이 하이얗다 (동양적 세계관)
모든 욕망을 벗어나서 괴로움이 소멸한 열반의 경지에 들었음을 의미 / 혹은 삼동을 일제의 치하로 볼 수도 있음
눈덮인 산중
O 화자(작가)의 삶의 자세
노주인은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인동차를 마시며 추운겨울을 견디고 있다.
→ ‘바깥 풍설 소리’와 ‘삼동’으로부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일제 강점의 현실을 견딤)
O 화자의 정서
① 무시로 인동 삼긴 물이 나린다.
=> 수시로 인동차를 마시며 겨울을 견디려는 태도를
보여줌.
② 구석에 그늘 지어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 춥고 힘겨운 현실에서도 무순이 피어나는 모습에서
생명의 의지를 느낌.
③ 바깥 풍설 소실에 잠착하다.
=> 암담한 시대 현실을 ‘풍설 소리’로 인식하며 차분
하게 인내하고 있음.
⇒ 암울한 시대 현실을 참고 견뎌 내고자 하는 화자
O 시어의 의미
=> 인동차 덩그럭 불, 무순 : 겨울을 참고 견디려는
자세(희망, 의지)
=> 풍설, 삼동 : 추위와 시련(일제 강점기)
=> 삼동이 하이얗다 : 겨울의 하얀 이미지는 당대의 시
대적 고난과 시련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
O 표현상 특징
① 낯설게 하기
② 감정절제의 표현
③ 시적 허용 (하이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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