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마음에 거슬리고 싫어
가실 때에는
이별의 가정(나를 떠나신다면)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인종과 체념의 정서
=>1연 : 이별의 상황에 대한 체념
영변에 약산
평안북도에 있는 지명, 향토적 정서
진달래꽃
➀ 시적화자의 분신 ➁ 임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상징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두 팔을 벌려 껴안은 둘레의 길이 / 산화공덕
=> 2연 : 떠나는 임에 대한 축복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임에 대한 ‘나’의 희생적 사랑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자기 희생을 통해 이별의 정한을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
=> 3연 : 임에 대한 희생적 사랑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반어적 표현
=> 4연 : 인고의 의지로 이별의 슬픔을 극복
O 지은이 : 김소월(金素月 : 1902~1934),
본명은 정식,‘소월’은 이호
O 갈 래 : 자유시, 서정시, 민요시, 낭만시
O 성 격 : 전통적, 향토적, 민요적, 여성적
O 어 조 : 여성적인 간절한 목소리
O 운 율 : 7․·5조, 3음보 율격
O 제 재 :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
O 주 제 : 이별의 정한과 그 승화
O 특 징 :
① 반어적(反語的) 표현을 통한 절제미와 압축미
② 애이불비 및 인종(忍從)의 미덕을 바탕으로 한 유교
적 휴머니즘
O 구성 :
① 수미상응(관)(首尾相應)(關)의 구성 방식(1연과 4연)
- 형태상 안정감
②‘기-승-전-결’의 4단 구성
O 출 전 :‘개벽(開闢)’
O 노래의 짜임
기(1연) | 이별의 정한 | 이별의 상황을 가정 |
승(2연) | 떠나는 임에 대한 축복 | 이별의 상황에서의 전통적인 대응 방식 |
전(3연) | 원망을 초극한 희생적 사랑 | |
결(4연) | 인고의 의지로 슬픔 극복 | 전통적인 정서인 한(恨)의 의미 |
O 전통시와의 접맥
① 소재적 전통
진달래꽃은 한국 꽃의 대유적 존재로서, 향가인‘헌화가’를 비롯하여 정철의 가사‘관동별곡’등에 등장하는 소재다. 사군자(四君子)가 주로 임에 대한 절개나 의지를 상징한다면, 진달래꽃은 주로 애정시에 등장해 왔다.
② 산화공덕(散花功德)
불교에서 부처님 앞에 꽃을 뿌려 공양하는 일을 뜻하는 말로서, 나를 떠나가는 임의 앞에 뿌리는 진달래꽃에는 임의 행복을 화자의 마음이 응결되어 있다. 산화공덕의 의식은 향가‘도솔가’에도 보인다.
③ 이별의 정한
전통적인 정서라 할 수 있는 한 또는 이별의 정한은 고려 속요인‘가시리’,‘서경별곡’,정지상의 한시‘송인’ 및 조선 시대 황진이를 비롯한 여류 시인들의 시조, 민요‘아리랑’과 접맥되어 있다.
④ 전통적 운율
한국 시가의 전통적인 운율이라 할 수 있는 7․5조의 음수율과, 4(3)/3(4)/5의 3음보율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전통적인 민요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다.
O 진달래꽃의 상징적인 의미
① 자연물로서 존재하는 꽃이 아니라 시적 화자의 임에
대한 사랑, 정열
② 피학자의 입장에서 가학자인 임에게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키고 싶은 잠재 의식의 표현
(3) 시에 나타난 형상성 - 구체적인 이미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변에 있는 약산 진달래꽃’을 통해서 진달래꽃의 모양이 아주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이미지로 느껴진다.‘아름 따다’라는 말에서는 어떤 정열적인 이미지가,‘사뿐히 즈려 밟고’라는 행동에서는 슬픔을 참고 견디려는 미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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