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 춘향의 말 1
- 서정주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현실 극복 의지 +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
=> 초월과 구속의 양면성을 지님
머언 바다로
시적 허용
배를 내어 밀듯이,
그네를 미는 동작을 배를 내미는 동작에 비유
=>멀리 떠나고 싶은 충향의 마음
향단아.
1연 : 그네를 타고 지상으로부터 멀리 떠나고자 함.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놓이듯 한 풀꽃데미로부터,
수놓아진 듯한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현실을 아주 떠나고 싶은 소망의 표현
2연 : 현실에 대한 미련과 현실을 떠나고 싶은 소망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하늘’에는 없는 현실의 장애물 / 하늘 - ‘그네’를 통해 가고자하는
이상. 동경의 세계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자유로운 존재 반복법 - 열망의 간절함 강조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이상 세계를 그리워하는 마음의 표현
3연 : 지상의 번뇌가 없는 하늘의 세계로 올라가고자 함
(화자의 정서가 절절에 달함)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초월적 공간 -(서방정토)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인간의 운명적 한계인식
4연 : 하늘의 질서에 속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에 대한 깨달음
(그네가 정점에 도달)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네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 다오.
향단아.
5연 : 인간의 숙명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벗어나고자 하는 허무한 시도
O 갈래 : 서정시
O 제재 : 추천(그네)
O 주제 : 지상의 번뇌와 하늘의 질서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숙명
O 특징
① 춘향의 극적 독백을 드러냄
② 운율, 이미지, 어조 등 시의 여러 언어 형식을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시의 의미를 구현함
O 춘향전 VS 추천사
=> 춘향전에서 그네 타는 장면은 소설의 서두로서 춘향이와 이도령이 만나기 전이며, 이도령은 춘향이의 그네 타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연정을 품게 된다. 그러나 추천사에서는 춘향이가 이 도령과 헤어진 후 그과의 사랑을 떠올리며 사랑에 대한 번민으로 그네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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