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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정리/현대 운문

(요점 정리) 김광석 시인에게 - 김유선

by 기출마스터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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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시인에게 - 김유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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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시인에게

 

- 김유선

 

 

60년대 초 당신이 살던 성북동에서는

이 시의 청자인 김광섭 시인

비둘기들이 채석장으로 쫓겨 돌부리를 쪼았다지만

김광섭의 시 성북동 비둘기의 내용

20년이 지난 지금 성북동에 비둘기는 없는 걸요

1980년대(이 시의 시대적 배경)

채석장도 없어요.

 

요즈음은 비둘기를 보려면

 

도심으로 들어와 시청광장쯤에서

 

팝콘을 뿌리지요

비둘기를 유인하는 먹이. 현대 도시 사람들을 유혹하는 물질적 이익

순식간에 몰려드는 비둘기떼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는 현대의 소시민 상징

겁없이 손등까지 올라와

 

만져도 도망가지 않고

이익이 있을 때 현대인의 무모하고 얄팍한 모습

소리쳐도 그냥 얌전히 팝콘을 먹지만

 

나머지 부스러기 하나마저 먹으면

 

올 때처럼 어디론지 사라져버리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나머지는 내팽개치는 현대인의 모습

비둘기를 만날 수 있어요, 그 때에는

 

눈으로 손으로 애원해도

 

다시 오지 않아요

진정으로 사람들을 대하지 않는 비둘기의 모습에서 유추된 현대인의 모습

 

 

 

 

 

 

 

 

 

O 갈래 : 자유시, 서정시

 

O 제재 : 비둘기

 

O 주제 : 마음을 닫아버린 비둘기, 마음을 닫고 이기적 으로 살아가는 소시민 비판

 

 

O 해설

 

이 시는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창조적으로 수용하여 새롭게 의미를 창출해낸 작품이다. 성북동 비둘기들은 이제 도심의 시청 광장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20년 전과는 달리 제법 사람과 친해진 것처럼 먹이를 주면, 만져도 도망가지 않고, 소리쳐도 그냥 얌전하게 팝콘을 먹는다. 그러나 자기 배만 부르면 그뿐이다. 지금의 비둘기들도 20년 전의 비둘기처럼 사람과 친하지 못하고 사람을 멀리하고 마음을 닫고 있다. 20년 전에 이미 사랑과 평화의 이미지를 잃어버린 비둘기지만 지금은 '눈으로 손으로 애원해도 / 다시 오지 않는비둘기가 된 것이다. 20년 전의 비둘기가 산업화로 소외된 도시의 소시민이라면, 지금의 비둘기는 이익(팝콘)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이기적인 도시의 소시민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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