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더 꽃이다
유안진
『어린 매화나무는 꽃 피느라 한창이고
『』어린 매화나무와 고목의 모습 대조
4백년 고목은 꽃 지느라 한창인데』
구경꾼들 고목에 더 몰려섰다
=> 어린 매화나무와 고목을 보는 구경꾼들의 모습
『둥치도 가지도 꺾이고 구부러지고 휘어졌다
『』-고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함
갈라지고 뒤틀리고 터지고 또 튀어나왔다』
고목의 울퉁불퉁하고 거친모습을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생생하게 보여줌
진물은 얼마나 오래 고여 흐르다가 말라붙었는지
주먹만큼 굵다란 혹이며 패인 구멍들이 험상궂다
거무죽죽한 혹도 구멍도 모양 굵기 깊이 빛깔이 다 다
르다
새 진물이 번지는가 개미들 바삐 오르내려도
고목의 고통이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음
의연하고 의젓하다
고통 속에서도 숭고하고 굳건함
사군자 중 으뜸답다
=> 상처를 지닌 고목의 의연한 모습
꽃구경이 아니라 상처 구경이다
상처 깊은 이들에게는 훈장(勳章)으로 보이는가
상처 도지는 이들에게는 부적(符籍)으로 보이는가
백년 못 된 사람이 매화 사백년의 상처를 헤아리랴마는
백년도 살지 못한 사람 / 고목이 매화나무임을 알 수 있음
인간과 고목이 살아온 시간을 비교하여 상처의 깊이를 인식하게 함
감탄하고 쓸어보고 어루만지기도 한다
촉각적 심상
만졌던 손에서 향기까지도 맡아본다
진동하겠지 상처의 향기
- 고목의 상처를 후각적으로 표현
- 도치법을 사용하여 향기의 강렬함을 강조
상처야말로 더 꽃인 것을.
고통을 이겨 낸 상처가 꽃보다 더 아름다움을 역설로 표현
꽃 – 진정한 아름다움
=> 고목의 상처에서 향기를 맡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로 인한 깨달음
O 갈래: 현대시, 자유시, 서정시
O 성격: 대조적, 감각적, 교훈적
O 제제: 매화나무(어린 매화나무, 고목)
O 주제: 아름답고 고귀한 상처
O 특징
➀ 한창 꽃이 피고 있는 어린 매화나무와 한창 꽃이 지고 있는 고목을 대조하여 표현함
➁ 고목의 상처를 자세하게 묘사함
➂ 상처가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역설적이고 참신한 발상이 드러남
O 구성
1행~3행 | 어린 매화나무와 고목을 보는 구경꾼들의 모습 |
4행~11행 | 상처를 지닌 고목의 의연한 모습 |
12행~19행 | 고목 상처에서 향기를 맡는 사람들의 모습과 깨달음 |
O ‘상처가 더 꽃이다’의 대조 표현
1행 | 어린 매화나무는 꽃 피느라 한창이고 |
⇕ | |
2행 | 사백 년 고목은 꽃 지느라 한창인데 |
O ‘상처가 더 꽃이다’에 쓰인 다양한 심상
시각적 심상 | 둥치도 가지도 꺾이고 ~ 개미들 바삐 오르내려도 |
촉각적 심상 | 감탄하고 쓸어 보고 어루만지기도 한다 |
후각적 심상 | 진동하겠지 상처의 향기 |
| |
고목의 상처를 시각적·촉각적·후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표현함. |
O 심미적 인식
- 인간을 포함한 세계를 아름다움의 관점에서 보는 것 을 말함.
- 단지 예쁜 것만이 아니라 슬프거나 추한 것, 웃기는 것 등도 삶의 진실을 담고 있다면 거기에서 아름다움 을 찾을 수 있음.
O 심미적 체험으로서의 문학
작가 | 경험에서 얻은 심미적 인식을 작품으로 형상화함 |
| |
문학작품 | 인간과 세계의 진실에 관한 심미적 인식이 형상화된 언어 예술 |
| |
독자 | 문학 작품을 읽으며 작가의 심미적 인식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이를 작가 또는 다른 독자와 공유하고 소통함. |
O 심미적 인식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 인간과 세계에 관한 진실을 깊이 있게 이해함
- 삶의 의미를 성찰함
O문학 작품을 통한 심미적 체험의 효과
- 심미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 문학 작품을 주체적으로 감상하는 독자가 될 수 있 다.
-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일이 즐겁고 감동적인 체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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