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점정리/고전 운문

(요점 정리) 상춘곡 - 정극인

by 답지책방 2023. 4. 23.
반응형

 

 

 

상춘곡

-정극인

 

<서사> :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

=> 번잡한 세속에 묻혀 사는 사람들과의 대비

=> 고인(故人)들의 풍류적 삶과 비교하여 풍류를 즐기는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냄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먼지. 속된 세상을 비유 / 사람들아

이내 생애(生涯) 엇더.

 

녯 사풍류(風流).

옛사람의 풍류에 미칠 수 있다는 자부심이 드러남

천지간(天地間) 男子(남자) 몸이

 

날 만하건마,

많건마는

산림(山林)에 뭇쳐 이셔 至樂(지락) 것가.

자연(대유법)에 묻혀 있는 지극한 즐거움을 왜 모르는 것인가.

(설의법/ 한탄)

수간모옥(數間茅屋)碧溪水(벽계수) 앏픠 두고,

몇 칸 안 되는 작은 초가 시냇물 앞에 두고

송죽(松竹) 울울리(鬱鬱裏)

우거진 속

풍월 주인(風月主人) 되어셔라.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삼아 사는 사람.

초가삼간(數間茅屋)과 의미가 통함.

 

 

<현대어 풀이>

) 속세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나의 생활하는 모습이 어떠한가?

옛 사람의 운치 있는 생활을 내가 따를까, 못 따를까?

천지간 남자로 태어난 몸으로서

나와 같은 사람이 많건마는,

어찌하여 그들은 나처럼 산림에 묻혀 사는

자연의 지극한 즐거움을 모른단 말인가?

초가삼간을 맑은 시냇가 앞에 지어 놓고,

송죽이 울창한 속에

풍월주인이 되어 있도다.

<본사 1> : 봄의 아름다운 경치

 

엊그제 겨을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도화 행화석양리에 퓌여 잇고,

복숭아꽃과 살구꽃(계절감) 대구법 / 봄 경치 묘사

 

녹양 방초세우 중에 프르도다.

푸른버들과 향기로운 풀 / 가랑비

칼로 아 낸가, 붓으로 그려낸가,

의인법

조화 신공이 물물마다 .

야단스럽다.

조물주의 신기한 재주가 온갖 사물마다 굉장하구나

 

수풀에 춘기 내계워

감정이입의 대상(봄의 즐거움)

소리마다 교태로다.

<현대어 풀이>

() 엊그제 겨울 지나 재 봄이 돌아오니,

복사꽃 살구꽃이 석양 속에 피어 있고,

푸른 버들 꽃다운 풀은 가랑비 속에 푸르도다.

조물주가 칼로 재단해 내었는가? 붓으로 그려 내었는가?

조물주의 신기한 재주가 사물마다 야단스럽다.

숲 속에 우는 새는 봄 기운을 끝내 이기지 못하여

소리마다 아양을 떠는 모습이로다.

 

<본사 2> : 봄의 흥취

 

물아일체(物我一體)어니, ()이 다소냐.

 

시비(柴扉)예 거러보고,

사립문

소요음영(逍遙(吟詠), 산일이 적적(寂寂),

천천히 거닐며 시를 읊조림

한중진미(閑中眞味)안 니 업시 호재로다.

한가로운 가운데 느끼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로구나

<현대어 풀이>

물아일체어니, 흥이야 다르겠는가?

사립문 주변을 걸어 보기도 하고, 정자에도 앉아 보며,

이리저리 거닐며 나직이 시를 읊조려,

산 속의 하루가 적적한데,

한가로움 속의 참다운 즐거움을 아는 이 없이 나 혼자로구나.

 

<본사 3>: 산수 구경 권유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함. 청유형 어미를 사용

실제로 시적화자가 한 행동이 아니라 이웃사람들과 함께 하자고 권유하는 것임

 

이바 니웃드라, 산수(山水) 구경 가쟈스라.

 

답청(踏靑)으란 오 , 욕기(浴沂)란 내일(來日). 풀밟기 멱감기

 

아침에 채산(採山), 나조조수(釣水).

대구법. 나물을 캐고, 낚시를 하세.

 

 

<현대어 풀이>

) 여보게 이웃 사람들아, 산수 구경 가자꾸나.

산책은 오늘 하고,

냇가에서 목욕하는 일은 내일 하세.

아침에는 산에서 나물을 캐고, 저녁에는 고기를 낚세.

 

 

 

<본사 4> : 술과 풍류

물아일체가 나타남

괴여 닉은 술을 갈건(葛巾)으로 밧타 노코,

발효하여

곳나모 가지 것거, 수 노코 먹으리라.

꽃나무 가지를 꺾어 술잔을 세어가며 먹으리

화풍(和風)이 건부러 녹수(綠水)건너오니,

솔솔 부는 화창한 바람

청향(淸香)은 잔에 지고, 낙홍(落紅)은 옷새 진다.

맑은 향기 붉은 꽃잎 <물아일체>

준중(樽中)이 뷔엿거려 알외여라.

 

소동(小童) 려 주가(酒家)에 술을 믈어,

 

얼운은 막대 집고,  술을 메고,

 

미음 완보(微吟緩步)야 시냇의 호자 안자,

나직이 시를 읊조리며

명사(明沙) 믈에 잔 시어 부어 들고,

고운 모래, 깨끗한 물에 잔을 씻어들고

청류(淸流)굽어보니, 도화(桃花)로다.

푸른 물 복숭아꽃

무릉(武陵)이 갓갑도다, 이 긘 거인고(상징법)

무릉도원이 가까운듯하다. 저 들이 그곳인가.

 

<현대어 풀이>

이제 막 익은 술을 두건으로 걸러 놓고,

꽃나무 가지 꺾어,

잔 수를 세면서 술을 먹으리라.

화창한 봄바람이 문득 불어 푸른 들을 건너오니,

맑은 향기는 술잔에 가득하고, 붉은 꽃잎은 옷에 떨어진다.

술독이 비었으면 나에게 알려라.

아이에게 술집에 술이 있는지 물어 술을 사다가,

어른은 지팡이 짚고,

아이는 술동이를 메고,

나직이 흥얼거리면서

시냇가에 혼자 앉아,

고운 모래 바닥을 흐르는 맑은 물에 잔을 씻어 들고,

맑은 시냇물을 굽어보니,

떠오는 것이 복숭아꽃이로구나.

무릉도원이 가까운 듯하다.

아마 저 들이 무릉도원인가?

 

 

<본사 5> : 산봉우리에서 조망한 봄의 정경

 

송간(松間) 세로(細路)에 두견화(杜鵑花)부치 들고,

소나무 사이의 좁은 길에 진달래꽃 붙들고

 

봉두(峰頭)에 급피 올나 구름 소긔 안자 보니,

 

천촌 만락(千村萬落)이 곳곳이 버려 잇.

수많은 촌락

연하 일휘(煙霞日輝)금수(錦繡)재폇 .

안개와 노을 빛나는 햇살을 아름다운 비단을 펼쳐 놓은 듯 <직유법>

엇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유여(有餘).

엇그제만 해도 겨울들판이었던 것에 봄빛이 흘러넘치는 구나

 

<현대어 풀이>

무 숲 사이의 좁은 길에,

진달래꽃을 붙들고,

산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으니,

수많은 촌락은 여기저기 벌여 있고

안개와 놀과 빛나는 햇빛은

비단을 펼친 듯 아름답구나.

엊그제 거뭇거뭇한 들에 봄빛이 넘쳐 흐르는구나.

 

<결사> : 안빈낙도(安貧樂道)

주객전도의 표현이 사용

공명(功名)도 날 우고, 부귀(富貴)도 날 우니,

 

청풍 명월(淸風明月) ()예 엇던 벗이 잇올고.

설의법, 의인법/ 청풍명월 부귀, 공명

 

단표 누항(簞瓢陋巷)에 흣튼 혜음 아니 .

소박하고 청빈한 생활 속에서 헛된 생각(부귀와 공명을 탐하는 마음을 지칭함.) 아니하니,

아모타, / 백년 행락(百年行樂)/ 이만/ 엇지.

3.5.4.4 : 정격가사

 

<현대어 풀이>

() 부귀공명이 날 꺼리니(내가 부귀공명을 싫어하니)

아름다운 자연 외에 어떤 벗이 있으리오.

누추한 곳에서 가난한 생활을 하여도

잡념은 아니하네.

아무튼 한평생 즐겁게 지내는 일이 이만하면 족하지 아니한가?

 

O 갈래 : 서정가사, 정격가사, 양반가사

O 운율 : 4음보 (3.4)

O 주제 : 봄의 흥취와 안빈낙도의 삶의 태도

O 특징

대구, 설의, 직유 등 다양한 수사법이 사용됨

고사의 인용이 많음

봄을 완상하고 인생을 즐기는 낙천적인 내용임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나아가는 공간 확장 의 전개방식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나, 군은에 대한 감사 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음.

 

O 화자의 주된 정서

- 봄을 맞아 아름다운 봄 경치를 즐기는 흥취와 자연에 동화된 삶의 한가로움

(관련 성어 : 안빈낙도, 안분지족, 물아일체, 주객일체, 단표누항)

 

O 시상전개 방식

-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이동하여 시상이 전개 됨.

 

O 작품의 의의

- 조선 시대 사대부 가사의 효시

- 강호 한정가사의 출발점이 되는 작품

- 18세기 표기법으로 되어 있어 국어 연구에 도움

 

O 화자가 지향하는 삶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삶을 표

현하는 시어를 찾아보자.

- 지향하는 삶 : 단표누항

-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삶 : 공명, 부귀

 

O 시조의 종장과 같은 형식을 보여주는 시구를 찾고 그 이유를 쓰시오.

=> 시구 : 아모타, 백년행락이 이만들 엇지.

=> 이유 : 시조의 종장 첫구에 감탄사를 주로 사용했

는데 상춘곡의 마지막 시구에도 감탄사인 아모타를

사용하였다.

=> 상춘곡의 마지막 시구의 음절수가 3.5.4.4으로 이

는 시조의 종장의 음절수와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