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봄 - ➀ 계절 ‘봄’ ➁ 조국의 광복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길 들에도 봄은 오는가?
국권을 빼앗긴 상황 국토(대유법)
=> 1연 : 들을 빼앗긴 현실 인식(질문)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들이 맞붙은 곳으로
희망의 세계, 자유로운 공간, 광복을 이룬 조국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좁고 길게 난 논길 (향토적) 황홀함
=> 2연 : 아름다운 봄 경치에 이끌림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국권을 빼앗긴 현실에 대한 답답한 심정 표출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는냐 누가 부르더냐 답다워라 말을 해 다오
=> 3연 : 침묵하는 조국에 대한 답답함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싱그러운 봄바람이 불어옴(의인법)
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에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종다리를 순박하고 친밀한 이미지인 ‘아씨;에 빗대고 의인화함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림밭아
변함 없는 대지의 생명력에 대한 고마움(의인법)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땅에 생기를 주기 때문에 ‘곱다’고 표현함
너는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
국토에 대한 애정을 여성적 이미지로 나타냄 / 자연에 동화된 화자
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혼자라도 기꺼이 광복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마른 논에 물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착하다’고 표현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
도랑이 흐르는 소리와 모습
네
=> 4연 ~ 6연 : 봄을 맞이한 국토의 활기찬 모습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
전통적인 한국 여인의 이미지 국토에 대한 애정
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국토의 풍요로움을 모성적 이미지로 나타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 7연 ~ 8연 : 국토에 대한 애정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앞에 시련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하는 아이에 시적 화자를 비유함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현재의 상황이나 형편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우스웁다 답을 하려무나
식민지 현실에 대한 허탈감으로 인한 자조적인 웃음
=> 9연 : 현실에 대한 재인식
나는 온몽에 풋내를 띠고
하루 종일 봄의 들판을 다녀서 국토의 자연과 동화됨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봄이 온 들판에서 느끼는 즐거움(청각의 시각화)
푸른 설움 – 국권 상실의 비애 (역설법)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정서적 불균형으로 인한 내면의 갈등을 동작으로 형상화함
보다
봄 신령에게 홀렸나 보다
=> 10연 : 감정의 혼란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시상의 전환
=> 11연 : 절망적 현실 인식
O 갈래 : 자유시, 서정시
O 성격 : 상징적, 낭만적, 저항적
O 제재 : 빼앗긴 땅에 찾아온 봄
O 주제 : 국권(국토) 상실의 비극적 현실
O 특징 :
➀ 대칭 구조를 통해 시적 화자의 의식과 태도의 변화 과정을 드러냄
➁ 향토적 소재를 사용하여 국권 회복의 염원을 서정 적으로 그리고 있음
O ‘질문-대답’ 형식의 수미 상관 구성
➀ 시적 의미 강조
➁ 시적 안정감 형성
➂ 리듬감 형성
➃ 여운 형성
O 시적 화자의 정서 및 태도
1연 | 국원(땅)을 빼앗긴 조국의 현실을 인식하고 절망함 |
2~3연 | 봄을 맞아 기쁘지만 국권 상실의 현실이 답답함 |
4~8연 | 봄을 맞아 즐거워하며 국토에 애정을 보임 |
9~10연 | 국권 상실의 현실을 재인식하며 감정의 혼란을 느낌 |
11연 | 국권을 빼앗긴 조국의 현실을 재확인하며 절망이 깊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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