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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정리/고전 운문

(요점 정리) 만흥 - 윤선도

by 세모답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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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흥

윤선도

 

 

山水間(산수간) 바회 아래 집을 짓노라 ,

그 모론 들은 욷다마,

어리고 하얌의 ()인가 노라.

 

- 분수에 맞는 생활

 

산과 시내 사이 바위 아래에 움막을 지으려 하니,

나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비웃는다고 한다마는,

어리석고 시골뜨기인 내 마음에는 이것이 분수에 맞는 것이라 생각하노라.

 

 

보리밥 풋을 알마초 머근 후(),

바횟긋 믉의 슬지 노니노라.

그 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줄이 이시랴.

 

- 안빈 낙도(安貧樂道)

 

보리밥에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후에

바위 끝이나 물가에서 마음껏 놀고 있노라.

이렇게 한가로이 노닐고 있으니 그밖에 다른 일이야 부러워할 까닭이 있겠느냐?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

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 노라.

 

- 자연을 벗삼는 한정(閑情)

 

술잔을 들고 혼자 앉아서 먼 산을 바라보니

그리워하던 임이 온다고 한들 반가움이 이보다 더하겠는가?

산이 말씀하거나 웃음을 짓지도 않건만 나는 그를 한없이 좋아하노라.

 

 

 

 

 

누고셔 三公(삼공)도곤 낫다 더니 萬乘(만승)이 이만.

이제로 헤어든 巢父許由(소부 허유)ㅣ 냑돗더라.

아마도 林泉閑興(임천 한흥)을 비길 곳이 업세라.

 

- 자연 속에서의 그윽한 흥취

 

누군가가 (자연이) 삼공보다 낫다고 하더니만 만승천자라고 한들 이만큼 좋겠는가.

이제 생각해 보니 소부와 허유가 영리하도다.

아마도 자연 속에서 노니는 즐거움은 비길 데가 없으리라.

 

 

내 셩이 게으르더니 하히 아실샤.

人間(인간) 萬事(만사)  일도 아니 맛뎌

다만당 토리 업슨 江山(강산)을 딕히라 시도다.

 

-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

 

내 천성이 게으른 것을 하늘이 아셔서,

세상의 많은 일 가운데 하나도 맡기지 않으시고,

다만 다툴 상대가 없는 자연을 지키라고 하셨도다.

 

 

江山(강산)이 됴타 들 내 ()으로 누얻.

님군 恩惠(은혜)이제 더욱 아노이다.

리 갑고쟈 야도 올 일이 업세라.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읍(感泣)

 

강산이 좋다고 한들 나의 분수로 (이렇게 편안히) 누워 있겠는가.

이 모두가 임금의 은혜인 것을 이제 더욱 알겠도다.

하지만 이 은혜를 아무리 갚으려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구나.

 

 

O 갈래 : 평시조. 연시조 만흥(漫興)’ 6수 중 일부임

O 성격 : 한정가(閑情歌)

O 제재 : 자연을 벗하는 생활

O 주제 : 자연에 묻혀 사는 즐거움과 임금님의 은혜.

자연을 묻혀 사는 은사(隱士)의 한정(閑情)

 

 

만흥 - 윤선도.pdf
0.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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