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점정리/현대 운문

(요점 정리) 20년 후의 가을 - 곽재구

by 답지책방 2023. 4. 12.
반응형

 

 

20년 후의 가을

- 곽재구

 

내 어릴 적 산골학교 미술시간에

 

나는 푸른 크레용으로 옥토끼 모양 우리나라

당시 화자는 우리나라가 분단되지 않았다고 생각함

지도를 그려놓고 그 안에 울긋불긋 우거진

 

단풍잎과 맑은 시내를 그렸었다

1~4: 20년 전 화자가 그린 아름다운 우리나라 그림

산머루향이 교실까지 날아들던 오후

 

사범학교를 갓 졸업한 처녀선생님

순수한 마음을 지닌 선생님

내 그림을 보고 울으셨다.

분단되지 않은 지도를 그렸기 때문

가을 산꽃이 지고 해으름이 일고

해거름의 사투리

그 가을내 나는 선생님의 눈물방울과 같은

 

단풍잎과 맑은 시냇물 속에 뛰놀았지만

분단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돌아서서 눈물 훔치던 선생님의 모습과

 

나를 쳐다보던 충혈된 눈동자를 잊을 수 없었다

분단 상황에 대한 선생님의 가슴 아픈 현실 인식

5~12: 아이들의 순수한 그림을 보고 마음 아파하셨던 선생님

그래 단풍잎은 지고 세월은 가고

 

이제는 선생님이 된 내 앞에서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그림을 그린다.

과거 회상의 매개체

똑같은 얼굴 똑같은 슬픔의 푸른 크레용으로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분단의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음

둘러친 동강난 내 땅 내 그리운 하늘

 

아이들은 평상의 얼굴로

 

반쪽의 땅 위에 단풍잎을 채우고

남한만 그림

나는 충혈된 눈으로 아이들을 보았다

분단 상황에 대한 화자의 가슴 아픈 현실 인식

13~20: 반쪽의 땅만 조국이라고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움

눈을 뜨고 모른다며 살아온 날들이 가슴 후비는 날

자기 성찰 - 분단의 현실을 모른 체하고 지내온 삶에 대한 회한

가만히 손가락으로 그려보는 내 땅 내 그리운

통일된 조국에 대한 그리움

하늘 아래 나는 이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분단의 현실 앞에서 느끼는 화자의 무력함

내 손으로 그린 내 땅 안에 허름하게 시든

 

단풍잎 하나 떨구는 것을 거부하면서

 

끝내는 잊혀진 옛 선생님의 눈물마저 되살아나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하지 않은 분단의 사실에 슬퍼함

동강난 눈물방울들이 산과 바다와

중의법(분단 현실에서 흘리는 눈물, 눈물이 떨어지는 모습)

이이들의 웃는 얼굴을 뒤덮었다

 

O 갈래 : 현대시(자유시, 서정시)

O 성격 : 회상적, 대비적, 현실 비판적

O 주제 : 분단 현실에 대한 슬픔과 자기반성

O 특징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비유와 상징을 통해 시대 상황을 효과적으로 나타 내고 있다.

일상생활과 연관된 쉽고 편한 소재를 활용하여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20년 후의 가을 - 곽재구.pdf
0.13MB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