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 - 화자의 소망, 아름다움, 지고지순의 세계, 최고의 가치
아직 - 숙명적인 기다림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나의 봄 - 모란이 피는 때, 즉 화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때
1,2행 => 기다림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절망감이 심화되는 모양(의성어, 감각적 표현, 청각)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삶의 보람과 의미를 잃은 슬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봄의 상실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처절한 상실의 순간과 상실 뒤에 오는 비탄의 정서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화자의 소망도 사라짐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과장법 - 모란이 지는 것을 인생 전체를 잃어버리는 것처럼 생각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서러운 정감의 깊이를 드러내는 수치(강조법)
3행~10행 => 상실감, 슬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역설법, 도치법 : 봄은 모란이 지기 때문에 슬픈 시간이지만, 모란이 피기에 기쁜시간이기도 하다. 즉, 아름다운 정서로 승화된 슬픔
11,12행 => 기다림
o 갈래 : 자유시, 서정시
o 성격 : 낭만적, 유미적
o 제재 : 모란의 개화와 낙화
o 주제 : 모란(소망, 아름다움)에 대한 기다림
o 특징 : 수미상관, 역설적 표현(모순 형용)
=> 감정이 이완되고 다시 응축되는 과정을 짧
은 시행과 긴 시행의 교차로 드러냄으로써
시의 의미 구조를 탄탄하게 함
=> 여성적 어조로 섬세한 정서와 부드러운 어감
을 형성함
o 시적화자의 정서 흐름 :
기다림 => 상실감, 슬픔 => 기다림
o 운율 형성 요소 :
=> ‘ㄹ테요’를 반복적으로 사용
=> 울림소리(ㄴ,ㄹ,ㅁ,ㅇ)를 많이 사용
=> 두 시행이 한 단락을 이루어 호흡의 속도를 조절
o 한계 : 개인의 내면세계에만 치우쳐 민족적 현실을
외면함
o 시문학파 : 1930년에 창간한 <<시문학>>의 주요 시인들, 김영랑, 정지용, 박용철 등. 순수시 운동을 주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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