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과거-현재-미래의 시간 의식을 포괄해서 표상하는 시어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쓸쓸함의 정서(추억의 매개체)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별을 바라보는 자아의 내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별-서정적 자아의 내면적 상념을 투영한 대상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별을 바라보며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상념들을 다시 별에 투영하여 내면화하는 표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가슴 속에 벅차 오르는 추억을 모두 되새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밤-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련을 암시함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떠올리고 덮어두기엔 남은 날이 많이 있다는 뜻
▶가을 - (현재) 별을 보는 시적 화자와 별에 대한 상넘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을 하나씩 세며 아름다운 대상들을 하나씩 떠올림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다음 연과 시상 연결, 감정의 고조, 대상의 중요성
어머니를 생각하는 순간, 벅찬 그리움에 감정이 격해져서 한 번 더 어머니를 불러봄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붙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그리운 존재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심정적 거리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이상향, 구원의 대상
어머니,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서정적 자아의 회상이 지향하는 구체적 공간
▶가을 - (과거) 과거에 대한 상념과 그리움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자아 성찰의 행위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자책감)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감정이입-자신의 분신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삶에 대한 서글픈 반성
▶겨울 - (현재) 현재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시상의 극적 전환과 비장한 결말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생적 기원(겨울-고통).
고통스러운 현재가 지나가고 희망과 활기를 얻을 때가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봄 – 미래(미레에 대한 희망)
O 갈래 : 자유시, 서정시
O 성격 : 상징적, 회상적, 상념적
O 화자 : ‘나’(자아를 관찰하는 이)
O 제재 : 별
O 주제 : 아름다웠던 과거에 대한 추억과 자아 성찰 및 미래에 대한 희망
O 특징 :
➀ 시간의 흐름(현재-과거-현재-미래)에 따라 시상을 전개함
➁ 상징적 시어와 감정 이입의 기법을 통해 화자의 정 서를 드러냄
➂ 반복법과 열거법을 사용하여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부각함
➃ 운율의 변화를 통해 화자의 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표현하고, 시상 전개의 단조로움을 피함
➄ 경어체(‘-ㅂ니다’와 같은 종결어미)를 사용하여 차 분한 성찰의 태도를 보임
➅ 동일한 문장 구조의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함
➆ 가을밤을 배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표현함
O 시어의 이미지와 함축적인 의미
시어 | 이미지 | 함축적 의미 |
하늘 | 순수하고 아름다움 |
시적 화자가 지향하는 세계 |
가을 | 쓸쓸하고 덧없음 |
절망적인 상황 |
밤 | 어둡고 암담함 | 부정적인 현실. 일제 강점기 |
겨울 | 춥고 쓸쓸함 | 고난과 시련, 역경. 혹독한 현실(일제의 식민 통치) |
봄 | 따뜻함. 생동감 | 소생과 부활, 희망, 조국의 광복 |
잔디, 풀 | 생동감 | 생명,재생,부활,미래에 대한 희망 |
O 어머니와 북간도에 담긴 의미
어머니 | 화자가 간절히 그리워하는 대상이며, 자신의 심정을 호소하는 대상 |
북간도 | 과거 회상의 구체적 공간이며, 멀리 떨어져 있어서 화자의 그리움을 심화하는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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