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점정리/현대 운문

(요점 정리) 사평역에서 - 곽재구

by 답지책방 2023. 4. 23.
반응형

 

 

사평역에서

 

-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사람들의 기다림의 대상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인생의 행로를 보여주는 공간. 인생 역정과 삶의 애환을 담고 있음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차가운 이미지(촉각적 심상)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가난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대상. 따뜻한 이미지

1~4: 대합실의 풍경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현재와는 상반되는 밝고 따뜻했던 과거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5~8: 회상에 젖는 모습

사람들에 대한 동류 의식, ‘눈물과 연결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 두고

차가운 이미지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체념의 정서가 드러남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 현실을 벗어난 설렘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현실에 억압이 있음을 암시

모두들 알고 있었다

9~16: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오래 앓은 기침소리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기침소리, 쓴약 => 힘겨운 삶을 살아감을 암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가난한 이들의 위로의 대상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서민들의 서러움과 작은 소망의 형상화. 청각적 심상

17~21: 눈꽃을 통해 위안받는 사람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 현재의 고단한 삶도 내일이면 추억이 됨

설원 => 현재 삶의 고통을 위로하는 대상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장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인생의 역정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사람들에 대한 동류 의식. ‘톱밥과연결

22~27: 그리웠던 순간들의 회상

 

 

O 갈래 : 자유시, 서정시

O 성격 : 애상적, 감각적, 회고적

O 제재 : 간이역의 대합실 정경

O 주제 :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

O 특징

차가움과 따뜻함의 이미지를 대조시켜 시적 대상을

표현함

간결하고 절제된 어조로 표현함.

 

O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와 소설 사평역

=>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는 이 소설의 모티프

되었으며, 주요 소재가 비슷하다. 그러나 에서는

분위기나 의 느낌 등이 주로 형상화 되어 있고,

소설에서는 인물들의 삶의 아픔이 구체적인 이야기

로 서술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