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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정리/고전 운문

(요점 정리) 산민육가 – 이홍유

by 기출마스터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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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민육가

- 이홍유

 

이 몸이 한가하여 산수간에 절로 늙어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늙어가는 화자의 한가로운 삶

공명 부귀(功名富貴)를 뜻 밖에 잊었으니

차중에 청유(淸幽)한 흥미를 혼자 좋아하노라.

번잡한 세속적 삶에서 벗어나 홀로 자연 속에서 맑게 지내고 있음

<1>

<현대어 풀이>

내 삶이 여유가 있어 이렇게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늙어가며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공명과 물질적으로 넉넉한 부귀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으니

이러한 가운데 느낄 수 있는 맑고 그윽한 인생의 즐거움을 혼자 좋아하는구나

 

 

조그만 이내 몸이 천지간(天地間)에 혼자 있어

겸손함을 드러냄

청풍명월을 벗을 삼아 누웠으니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세상의 시시비비를 나는 몰라 하노라.

옳고 그름

. <2>

 

<현대어 풀이>

크게 별 볼 일이 있지 않은, 작은 나의 이 몸이이 자연 속에서 홀로 있어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친구로 삼아 (자연 속에서 이렇게 한가하게) 누워 있으니

속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옳고 그름(속세의 일)에 일절 관여를 하려 하지 않으려 하노라

 

 

세상에 버려진 몸이 할 일이 전혀 없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아쉽게 내쳐진 상황

일장현금을 자연이 흩어 타니

거문고 한 곡조

아마도 자기 죽은 후에 지음할 이 없어 하노라.

백아종자기고사를 활용하여, 화자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음

<3>

 

<현대어 풀이>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버려진 이 내 삶이

거문고 한 곡조를 자연스럽게 연주해 보는데

아마도 종자기가 죽은 후, 백아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 줄 이가 없음에, 크게 슬퍼할 뿐이로다

 

 

 

늙고 병든 몸을 세상이 버리실새

 

조그만 초당을 시내 위에 지어 두고

초가집, 속세에서 벗어난 공간

목전에 보이는 송죽아 네가 내 벗인가 하노라.

소나무와 대나무(의인법)

<4>

 

 

<현대어 풀이>

늙고 병든 나를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

풀로 엮은 작은 초가 한 채를 시냇물 위에 지어두고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저 소나무 대나무들아 너희야 말로 내 진정한 친구일 것이로다

 

 

 

 

산림(山林)에 들어온 지 오래니 세상사를 모르노라

자연 속, 속세에서 벗어난 공간

십장홍진(十丈紅塵)이 얼마나 가려 있는고

두꺼운 붉은 먼지, 속세

세상 물정 밖에 있는 몸이 보은이 어렵구나.

임금의 은혜를 갚는 일이 쉽지 않을 것만 같음(안타까움)

. <5>

 

 

<현대어 풀이>

깊은 이 자연 속에 들어온 지 오래 되어 세상 일을 잘 알 수가 없구나

번거롭고 속된 세상이 얼마나 가려져 있느냐

이 몸이 세상과 무관한 곳에 이렇게 있으니 임금의 은혜를 갚기가 아무래도 어려울 것만 같구나

 

 

 

O 갈래 : 시조 , 연시조

O 창작 시기 : 조선 중기

O 주제 : 속세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살아 가고픈 마음

O 구성 :

1,2 자연속에서 한가로이 늙어가는 노부(老夫)의 삶
3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4 자연을 벗하며 초야에 묻혀 사는 생활
5 초야에 묻혀 임금의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O 감상의 길잡이

이홍유의 <산민육가>는 속세(인간의 세상)와 단절된 생을 살며 부귀영화를 추구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작가의 삶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홍유의 호는 산민으로 조선중기 문신으로 학자이자 교육자로 고독한 생을 살았다.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지은 연시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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