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 정리) 방을 얻다 - 나희덕

4-2 방을 얻다 - 나희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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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얻다

- 나희덕

 

( 담양이나 창평 어디쯤 방을 얻어

( ): 말하는 이의 소망

다람쥐처럼 드나들고 싶어서 )

 

고즈넉한 마을만 보면 들어가 기웃거렸다

고요하고 아늑한

=> 고즈넉한 곳에 방을 얻으려고 돌아다님

지실마을 어느 집을 지나다

시적 공간 구체적인 지명을 사용해 사실성을 높임

(오래된 한옥 한 채와 새로 지은 별채 사이로

딴채본채의 별도로 지은 집

수더분한 꽃들이 피어 있는 마당을 보았다)

성질이 까다롭지 아니하여 순하고 무던한

(　）:말하는 이가 바라던 고즈넉한 분위기의 집

나도 모르게 열린 대문 안으로 들어섰는데

 

아저씨는 숫돌에 낫을 갈고 있었고

칼이나 낫 따위의 연장을 갈아 날을 세우는데 쓰는돌

 

아주머니는 밭에서 막 돌아온 듯 머릿수건이 촉촉했다

=> 지실마을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함

(-저어. 방을 한 칸 얻었으면 하는데요

( ):말하는 이와 아주머니의 대화

일주일에 두어 번 와 있을 곳이 필요해서요

 

내가 조심스럽게 한옥 쪽을 가리키자

새로 지은 별채가 아닌 오래된 한옥에 방을 얻고 싶어함

아주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낯선 이에게 경계심이 없고 온화한 성격이 드러남

글씨.아그들도 다 서울로 나가불고

사회.문화적상황 - 농촌의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 농촌에는 노인들만 남음

우리는 별채서 지낸께로 안채가 비기는 해라우

한 집 안에 안팎 두 채 이상의 집이 있을 때. 안에있는집채

그라제마는 우리집안의 내력이 짓든 데라서

가족의 추억과 역사가 깃든 집이라서

맴으로는 지금도 쓰고 있단 말이요.)

더없이 소중한 공간임-집을 실용적 가치로만 여기지 않음

=> 집주인 아주머니는 마음으로 방을 쓰고있다고 말함

 

 

 

이 말을 듣는 순간 (정갈한 마루와

깨끗하고 깔끔한

마루 위에 앉아 계신 저녁 햇살이 눈에 들어왔다)

( ):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느낀 감동을 시각적 이미지로 드러냄

(새놓으라는 말도 못하고 돌아섰지만)

일정한 삯을 받고 자신의 소유물을 남에게 빌려주라는

( ): 아주머니에게 잡은 가족의 추억과 정이 깃든 소중한 공간이기에 남에게 빌려 줄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알게 되었으므로

그 부부는 알고 있을까

 

빈방을 마음으로는 늘 쓰고 있다는 말 속에

 

내가 이미 세 들어 살기 시작했다는 걸

제목의 의미가 드러남 – 가족 공동체에 대한 깊은애정을 지닌 아주머니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음. 아주머니와 그 집에 애정을 가지게 되어 마음을 두고 왔음 소망하던 고즈넉한 공간을 마음으로 얻었음

=> 아주머니의 말에 감동을 느낌

 

 

 

O 갈래 :　자유시.서정시

O 성격 :　감각적,묘사적

O 주제 :　가족간의 정에 대한 감동

O 특징 :　

　①　말하는 이와 아주머니의 대화를 인용함

　②　사투리의 사용으로 생동감과 현장감을 드러냄.

　　말하는 이가 가족간의 정을 느끼고 얻은 감동을 ‘정　　　　갈한 마루’와 ‘저녁 햇살’의 이미지로 제시함.

　③　‘고즈넉한 마을’.‘오래된 한옥’.‘수더분한 꽃들이 　　　피어있는 마당’과 같은 구절을 통해 평화롭고 아늑　　　　한 분위기가 느껴짐

 

 

 

O 시구의 의미

시구	의미
담양이나 창평 어디쯤 방을 얻어/ 다람쥐처럼 드나들고 싶어서	· 고즈넉한 곳에 방을 얻고 싶음. · 말하는 이의 소망을 보여 주는 표현
오래된 한옥 한 채와 새로 지은 별채 사이로/ 수더분한 꽃들이 피어 있는 마당을 보았다	말하는 이가 소망하는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드러남.
정갈한 마루,저녁 햇살	말하는 이가 느낀 감동을 집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로 드러냄
맴으로는 지금도 쓰고 있단 말이요.	가족에 대한 사랑은 여전함
내가 이미 세 들어 살기 시작했다는 걸.	그 집 부부와 그집에 대한 말하는 이의 애정이 단적으로 드러남

 

 

O 표현상 특징

담양. 창평. 지실마을	구체적인 지명을 사용하여 작품의 사실성을 높임
-저어.방을 한 칸 얻었으면 하는데요~ 맴으로는 지금도 쓰고 있단 말이요.	· 말하는 이와 주인집 아주머니의 대화를 인용하여 시적 장면을 생동감 있게 전달함 · 아주머니가 사용하는 사투리를 통해 생동감과 현장감. 사실감을 높임.
고즈넉한 마을. 오래된한옥, 수더분한 꽃들이 피어 있는 마당	감각적 묘사를 통해 시적 공간이 지닌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드러냄
마루위에 앉아 계신 저녁	햇살 ‘저녁 햇살’을 의인화함

 

 

O 공간의 대비와 효과

오래된 한옥 한 채(안채)	↔	새로 지은 별채
· 오래되었고 비어 있으나 마음으로 쓰고 있음. · 가족의 추억과 정이 깃든 공간		· 새로 지었고 부부가 실제로 쓰고 있음 · 현재 사용하는 실용적 공간
▼
공간의 대비를 통해 ‘오래된 한옥 한 채’에 대한 아주머니의 각별한 애정을 부각함

 

O 제목 ‘방을 얻다’의 의미

아주머니의 모습	↔	말하는 이의 마음
· 집안의 내력이 깃든 곳이라며 방을 구하는 청을 정중하게 거절함 · 집을 가족의 추억과 사랑이 담긴 공간으로 여기며, 가족 공동체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음.		· 아주머니의 모습에 감동하여 자신 역시 그 집과 부부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됨 · 비록 방을 구하진 못했어도 자신의 마음을 그곳에 두고 왔음 -> 방을 얻다

 

O 이 시에 드러난 사회·문화적 상황

시구	사회.문화적 상황
글씨,아그들도 다 서울로 나가불고/ 우리는 별채서 지낸께로 안채가 비기는 해라우	· 농촌의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농촌에는 노인들만 남음 · 과거 농촌 공동체의 모습, 전통적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점차 사라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