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1
정지용
차고 슬픈 것(입김) - ‘새(죽은 아이)’로 표현됨. 감정의 대위법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삶(창 안)과 죽음(창밖)의 경계. 단절과 연결의 매개체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맥없이 - 자식을 잃은 상실감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사라지는 입김 - ‘날아가는 새(죽은 아이의 모습)’로 표현됨.
=> 1~3행 : 유리창에 어린 죽은 아이의 모습(새)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죽은 아이에 대한 화자의 간절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죽음의 세계. 암담함·허탈감·상실감이 드러남.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화자의 눈물 어린 눈에 비친 별(죽은 아이의 모습)
=> 4~6행 : 창밖의 밤 풍경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죽은 아이와 만나고자 하는 화자의 행위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감정의 대위법, 역설법(모순 형용) -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외로움과 아이를 만나는 황홀함의 교차
=> 7~8행 : 유리를 닦으면서 느끼는 외롭고 황홀한 심사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이가 폐질환으로 죽었음을 암시함.
아아, 늬는 산(山)ㅅ새처럼 날아갔구나!
영탄법(비애감) 입김 - 새 - 죽은 아이의 모습
=> 9~10행 : 죽은 아이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
O 화자 : 아이를 잃은 아버지
O 상황 : 유리창을 닦으면서 죽은 아들을 그리워함.
O 정서와 태도 : 슬픔, 그리움
O 주제 : 죽은 아이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
O 특징
① 감정의 대위법(상반된 두 정서의 조화를 통한 감정 절제 방법)과 역설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절제하고 차분한 어조로 나타냄.
② 비유와 감각적 묘사를 통해 이미지를 구체화함.
O 이 시의 구성
1~3행 | 유리창에 어린 입김을 통해 죽은 아이의 영상을 느낌 |
4~6행 | 입김을 지우고 보는 행위를 반복하여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냄 |
7~8행 | 유리창을 닦으며 느끼는 모순된 감정을 드러냄 |
9~10행 | 어린 자식을 잃은 슬픔과 비애를 표출함 |
O 유리창의 이중적 기능
창 안 | 유리창 | 창 밖 |
- 이승, 삶의 세계 화자가 현재 머물고 있는 공간 |
저승, 죽음의 세계 대상(죽은 자식, 산새)이 머무는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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