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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降雨)
- 김춘수
조금 전까지 거기 있었는데
아내의 죽음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음
어디로 갔나
반복을 통한 정서의 강조(아내에 대한 그리움)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
넙치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이 사람이 갑자기 왜 말이 없나
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대답이 없음, 공허함
되돌아온다
내 목소리만 내 귀에 들린다
이 사람이 어디 가서 잠시 누웠나.
아직도 아내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음
옆구리 담괴가 다시 도졌나, 아니 아니
이번에는 그게 아닌가 보다
이제야 아내와의 사별을 받아들이기 시작함
함 뼘 두 뼘 어둠을 적시며 비가 온다.
슬픔과 절망감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소재
혹시나하고 나는 밖을 기웃거린다
나는 풀이 죽는다
아내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임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
비이면서 동시에 눈물, 화자의 심정을 더욱 막막하고 나약하게 만드는 소재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
체념의 심정
O 성격 : 애상적, 감상적
O 어조 ; 절망감과 체념을 드러내는 어조
O 제재 : 아내의 죽음
O 주제 ; 아내를 잃은 슬픔과 절망감
O 특징 : 별다른 시적 기교 없이 솔직 담백하게 화자의 정서를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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