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점정리/고전 운문

(요점 정리) 동동

by 답지책방 2023. 4. 16.
반응형

동동(動動)

-작자미상

 

덕으란 곰예 받, 복으란 림예 받, 덕일랑은 뒷 잔에 바치옵고 복일랑은 앞 잔에 바치옵고
덕은 뒤에, 신령님께, 다음 잔 바치옵고 복은 앞에, (임금)에게, 앞 잔 바치오니
으란(보조사) 바치다(), 받다(()) * , (배의 이물[船首][船尾]에서 따옴
+(···)+(·)
덕이여 복이라 호라 오소. 덕이여 복이라 하는 것을 드리러 오십시오
덕이나 복이라 하는 것을 드리러=낫다-나아가다() 진상하다 왔습니다.(문맥상-오십시다)
이여-감탄 접속조사) 이라-서술격 조사 +(·)+(관형사형, 매개)+(목적격) +(느낌··)++(···)
아으 동동 다리.  
북소리 악기소리 흉내-의성어  
1(序詞): 頌禱(송도) - 님에 대한 頌祝
- 고려사악지에 多有頌禱之詞”(경사스러움을 찬양하고 축복하는 송도의 노래 가사)가 많다라고 말한 대목에 해당. ‘공적인 존재
서의 임금
- 이 노래가 궁중에서 불리어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儀式歌(의식가)의 절차를 갖추기 위해 덧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 이후 각 연의 후렴 생략

正月 ㅅ 나릿므른 아으 어져 녹져 . 정월의 냇물은 아! 얼었다 녹았다 정다운데
정월의 사잇소리 냇물은=나리>나이>내 감탄사 얼려() +(·) 녹으려()= 감각적 표현
누릿 가온나곤 몸하 올로 녈셔. 누리 가운데 나고는 이 몸은 홀로 지내누나
세상의=‘은 사잇소리 가운데= 나고는 몸이여=(호격조사) 홀로, 혼자 녀()+ㄹ셔(감탄형어미)
2(正月): 孤獨(고독) - 생의 고독
- 달거리의 정월령으로 생의 고독과 임에의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정월의 냇물이 얼려고 녹으려고 한다는 것은, 자기 마음을 임으로 하여금 녹게 하고 싶다는 의미와 녹여 줄 사람도 없이 홀로 살아간다는 의미를 가진 중의적 표현

 

이월 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등ㅅ불 다호라. 이월 보름에 아! (내 님은) 높이 켠 등불 같아라
보름에 높이 켠=혀다 연등==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임 답구나=()+오라(·)
2얼 연등놀이. 현종이 정월에 하던 것을 이월로 바꿈 창작 연대 현종 이후임
만인 비취실 즈샷다. 만인 비치실 모습이로다
비추실(비취+(···)+) =容貌, =顔面, 얼굴=
즛이>>즈이. +(조사)+(···)(느낌·선 어·)+
3(二月): 頌祝(송축) - 님의 모습(고매한 인격) 송축
- 님에 대한 송축이 가장 강함. 2월 연등절에 높이 켜 놓은 등불에서 서정적 자아는 만인이 우러러 볼 님의 모습 발견함

 

삼월 나며 개만춘 외고지여. 삼월 나면서 핀 아! 늦봄 진달래꽃(혹은 욋꽃)이여
지나며 핀 三月=晩春 진달래 곳이여=임의 아름다운 모습 비유
- 욋곳=진달래꽃, 만춘달 욋고지여=3월의 오얏꽃[李花]이여, 만춘 달욋고지여=3월의 달래꽃이여, 만춘 달 욋고지여=3월의 달 아래 핀 오얏 꽃이여
 브롤 즈디녀 나샷다. 남이 부러워할 자태를 지니고 나셨도다
남이 블(부럽-, 부러워하-)++(·) 용모를 지니어[] 나셨도다
4(三月): 頌祝(송축) - 님의 모습(잘 생긴 외모) 송축
- 꽃 피는 봄을 배경으로 하는 삼월령에서는, 늦봄에 핀 진달래꽃을 통해 아름다운 님의 모습을 찾고 있다.

 

사월 아니 니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사월 아니 잊고 아! 오셨네 꾀꼬리여
사월을 잊어 오는구나, 오시는 구나 꾀꼬리 새여=오지 않는 님과 대조
므슴다 녹사니 녜 나닛고신뎌. 무슨 일로 녹사님은 옛날을 잊고 계신가
무엇 때문에, 무어하다가=므슴[] 녹사님은=님을 나타냄 옛날의 나를, 옛 날을 잊고 계시는 구나
-녹사= 고려 때의 직책명. 고려 속요임을 알 수 있음. 서정적 자아가 여성임을 상대적으로 알 수 있음.
5(四月): 哀戀(애련) - 님의 대한 怨望
-계절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꾀꼬리와 자신을 찾지 않는 님을 대조시키면서, 相思에 몸부림치는 여인의, 님에 대한 원망과 한탄이 서려 있는 연이다.

 

 

오월 오일애 아으 수릿날 아약은 오월 오일에 아! 수릿날 아침 약은
단오에 단오날-신라때부터 수리[戌衣]라 함 아침 약은=동국세시기에 따르면益母草(익모초)”
즈믄 장존샬 약이라 받 천 년을 길이 사실 약이라고 받치옵니다
천년을 오래 사실 약이므로 바치옵나이다.
6(五月): 祈願(기원) - 님의 長壽 기원, 축원
-단오 아침에 장수를 기원하며 약을 드는 풍습을 통해, 소중한 존재로서의 임을 나타내고 있다. 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므로 혼자 님을 그리며 받들어 드림.

 

육월 ㅅ 보로매 아으 별해 다호라. 유월 보름에 아! 벼랑가에 버린 빗 같아라
유두일에 벼랑에=벼랑ㅎ 버린=++ㄴ 빗=서정적 자아 비유 같구나
님에게 버림 받은 가련한 자신 한탄. 원래는 액땜의 의미를 가짐
도라보실 니믈 젹곰 좃니노. 돌아 보실 님을 잠시라도 쫓아가겠습니다
관심을 가지실 조금, 잠깐이나마=젹곰>죡곰>조금 쫓아 갑니다.=8종성, +
7(六月): 哀戀(애련) - 나를 버린 님을 사모함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 流頭 풍습을 배경으로, 임에게 버림 받은 자신의 가련한 처지를, 액땜을 위해 벼랑에 버린 빗에 비유하여 한탄함

 

칠월 ㅅ 보로매 아으 백종 배하야 두고, 칠월 보름에 아! 갖가지 제물 벌여 두고
백중[亡魂日]에 죽은 이를 위하여 음식과 술을 차려 놓고, 벌리어 놓고
니믈   녀가져 원을 비. 님과 함께 지내고자 원을 비옵니다
님과 함께 살아가고 싶어=녀다+가다+(감탄형)는 소원을 (애절한 소망) 비옵나이다.
+(···)+(··)++(높임). 니다>>>비옵다
8(七月): 戀慕(연모) - 연모의 정
-온갖 음식과 과일을 차려 놓고 기원을 올리는 백중날, 임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서정적 자아의 간절한 소망을 빌고 있다.

 

팔월 ㅅ 보로 아으 가배 나리마, 팔월 보름은 아! 한가윗날이건마는
중추절이지마는(추석)=가배++(·)+(··)
니믈 뫼셔 녀곤 오가배샷다. 님을 모시고 지내야만오늘이 (한가위다운) 한가위여라
모시어 지내야만=+(··) 오늘 ()(뜻있는) 가윗날이로다
9(八月): 戀慕(연모) - 연모의 정
-홀로 님을 그리는 고독만이 있다는 노래. 한가위는 일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이지만, 님 없이 홀로 지내야 하는 서자는 자신의 고독과 그리움을 더욱 깊게 확인.

 

구월 구일애 아으 약이라 먹논 황화 구월 구일에 아! 약이라 먹는 노란 국화 꽃이
중앙절에 노란 국화 꽃이(중앙절에 黃花煎을 먹는 풍습)
고지 안해 드니 새셔 가만얘라. 꽃이 방 안에 드니 향기만 은은하여라
꽃이 안ㅎ+애 피니 초가가 고요하구나=임이 안 계신 초가가 더욱 적막하구나-적요한 가운데 고독과
(꽃을 안에 넣으니 향기가) 새어나와서 은은하구나 歲序가 만하구나=금년도 늦어 가는 구나
[띠 모)+(서까래 연)=초가집이 가만하구나=(고요하구나) 등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10(九月): 寂寥(적요) - 고독감, 쓸쓸함
-9월 황화전(黃花煎)을 해먹는 중앙절 풍습을 배경으로, 서정적 님이 不在(부재)한 상태의 적막한 초가집에서 느끼는 자아의 고독과 한을 표현하고 있다.

 

십월애 아으 져미연  다호라. 시월에 아! 잘게 썬 보로쇠 같아라
져미다=잘게 썰은 보리수 나무=서자를 비유=가련한 신세 같구나
젓거 리신 후에 디니실 부니 업스샷다. 꺾어 버린 뒤에 지니실 분이 하나도 없어라
(열매를 따 먹은 후) 꺾어 버리신 지니실 한 분이 없으시도다.
11(十月): 哀戀(애련) - 버림 받은 슬픔
-임에게 버림 받은 자신의 가련한 모습을 보리수 나무에 비유하면서 체념과 애상이 한데 엉긴 哀戀을 노래

 

십일월ㅅ  자리예 아으 한삼 두퍼 누워 십일월 봉당자리(흙바닥)에 아! 홑적삼 덮고 누웠네
봉당-相思의 괴로움을 나타냄 한삼=相思의 괴로움을 나타냄 덮고 누워
-겨울밤 잠자리에 임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의미-相思의 괴로움을 봉당자리홑적삼에 대비
라온뎌 고우닐 (헤어져) 스싀옴 녈셔. 슬픈 일이로구나 고운 임 여의고 홀로서 살아감이여
슬픈 일이도다. 너무나도 슬프구나 고운 이를. 사랑하는 님 스싀+=스스로 제각기 지내는 구나
+(·)+(의존)+라오(····)+ㄴ뎌(·)
12(十一月): 悲戀(비련) - 혼자사는 슬픔, 고독과 애련
-임에 대한 그리움에서 오는 서정적 자아의 괴로움을 봉당자리홑적삼에 대비시키면서, 사랑의 슬픔을 표현.

 

십이월 ㅅ 분디 남로 갓곤 아으 나 다호라. 십이월 분지나무로 깎은아! 차려 올릴 소반의 젓가락 같아
분지 나무=+(도구··) 깎은=++ㄴ 낫[]+=진상할 소반에의 젓가락=·자 같구나
니믜 알드러 얼이노니 소니 가재다 므. 님 앞에 들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님이 가져다 입에 무옵니다
임의 앞에 들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이=다른 사람이 가져다 뭅니다. , 무옵니다
임과 함께 정답게 지내려고 하였더니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게된 기구한 운명을 한탄
얼다=交合, 婚姻[]
13(十二月): 哀戀(애련)-비련의 주인공인 나의 신세
-진지상 위에 놓인 젓가락에 서정적 자신을 비유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님과 현실적으로 맺어질 수 없는 비극적 정황을 노래

 

 

 

 

 

 

 

 

 

 

작가 : 미상
연대 : 고려시대
형식 : 고려 속요
형태 : 13, 달거리(월령체 : 한 해 열두 달의 순서에 따라 노래한 시가의 형식)
구성 : 달에 따라 구성으로 서사 1연과 본사 2~ 13

1 서사 임에 대한 송축
2 1월령 자신의 외로운 처지(나릿물)
3 2월령 임의 빼어난 모습 찬양(등ㅅ불)
4 3월령 임의 아름다운 모습 찬양(달욋곳 = 진달래꽃)
5 4월령 자신을 찾지 않는 임에 대한 원망(곶고리)
6 5월령 임의 장수에 대한 기원(단오 : 아침약)
7 6월령 임에게 버림받은 처지 비관(유두절 : )
8 7월령 임을 따르고자 하는 염원(백종)
9 8월령 임없는 한가위의 쓸쓸함(한가위)
10 9월령 임의 부재로 인한 고독(중앙절 : 황화)
11 10월령 버림받은 사랑에 대한 회한(바랏 = 보리수나무)
12 11월령 임없이 살아가는 슬픔 - 독수공방의 외로움(한삼)
13 12월령 임과 맺어지지 못하는 인연의 기구함(= 나무젓가락)

 

시적 화자를 비유한 표현으로 6월령의 별해 버린 빗과 10월령의 져미연 바랏은 임에게 버림받은 화자의 신세를 형상화한 것이고, 12월령의 반잇 져는 임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선택받은 자신의 신세를 형상화함

표현 : 영탄법, 직유법, 은유법
성격 : 상징적, 비유적, 서정적, 민요적, 송축적, 월령체, 이별의 노래, 민요풍, 송도가
O 내용 :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남녀의 이별의 정한과 임을 그리는 한 여인의 그리움을 노래하였다.

제재 : 달마다 행하는 민속

O주제 : 송축과 고독의 비애 또는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각 연마다 주제가 다르다)

의의 : 고려 가요 중에서 유일한 우리 문학 최초의 달거리 노래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월령체이다.

특징 : 영탄법, 직유법, 은유법을 사용하고, 여음구 '동동'은 북소리의 의성어이고, '다리'는 ㅇ악기 소리의 의성어 를 나타내고, 세시 풍속에 따라 사랑의 감정을 읊고, 임에 대한 송축과 연모의 정이 어우러짐

참고 : 고려와 조선을 통하여 궁중에서 연주되었고, 나례(궁중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베풀던 의식뒤에도 처용지 희 속에 동동무가 있었으나, 중종 때에 와서 남녀상열지사라 하여 정읍사와 함께 폐지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