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대하여 - 신경림
산이라 해서 다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부정형 진술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 산이라고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님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크고 높은 산이 아닌 ‘낮은 산의 모습에 주목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히 엎드려 있고
낮은 산의 모습① -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낮춤(의인화)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낮은 산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낮은 산의 모습② - 높은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는 곳에 시선을
맞춤(의인화)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순한 길이 되어 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은 쌍에게 짐즛
따뜻한 사랑의 숨을 자리가 되어 주기도 한다』
『』 => 낮은 산의 이타적인 모습 - 산을 오르는 이와 젊은 연인을
배려함
=> 낮은 산의 모습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 => 낮은 산의 친근한 모습 - 토속적 어휘를 사용하여 서민들의
생활상을 나타냄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직유법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직유법
『눈개비나무 찰피나무며 모싯대 개쑥에 덮여
『』 =>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동식물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
로써 관념적인 산이 아니라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산의 이미지를 형
상화함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 낮은 산의 모습 ① - 가난하고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작고 소
박한 일에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모습
사람들이 서로 미워서 잡아 죽일 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다가도
칡넝쿨처럼 머루넝쿨처럼 감기고 어우러지는
화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삶의 모습(직유법)
사람 사는 재미는 낮은 산만이 안다
=> 낮은 산의 모습 ② - 아웅다웅 서로 다투며 살다가도 어느새 화
해하고 다시 웃을 줄 아는 사람 사는 재미
『사람이 다 크고 잘난 것만이 아니듯
다 외치며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니듯』
『』 => 인간 세상을 빗대어 이야기함
『산이라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모두 흰 구름을 겨드랑이에 끼고
어깨로 바람 맞받아치며 사는 것은 아니다』
『』 => 모든 존재가 다른 존재를 부리면서 살아가는 힘 있고 권세
있는 존재는 아님.
=> 산이라고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님
O 갈래 : 자유시, 서정시
O 성격 : 교훈적, 긍정적, 비유적
O 주제 : 낮은 산을 통해 깨달은 인간적인 모습
O 특징
① 자연물인 산을 의인화하여 삶의 자세에 대한 깨달
음을 줌
② 우리 주변의 가난한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구체적
으로 묘사함
③ 높은 산과 낮은 산의 대비를 통해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제시함
④ 동일한 종결 어미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시
적 의미를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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