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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망매가
- 월명사
生死 길흔
삶과 죽음의 길은
이에 이야매 머믓그리고,
여기, 이곳, 이승
나 가다 말ㅅ도
누이의 말을 인용 ( 나 = 누이 )
몯다 니르고 가닛고.
갑작스레 죽어 버린 누이에 대한 안타까움
어느 이른 매
누이의 죽음 (죽음에의 공포, 비애)
이 뎌 러딜 닙,
‘이른 바람’이란 표현을 통해 누이가 요절(夭折)하였음을
가지라 나고
한 부모’ 또는 ‘한 혈육’을 비유
가논 곧 모론뎌.
혈육간의 이별 (삶의 고뇌)
아야 彌陀刹아 맛보올 나
낙구 첫머리의 감탄사 => 시상의 집약, 10구체 향가의 특징
불교적 신앙심을 바탕으로 극복
道 닷가 기드리고다.
종교적 승화, 초극
<현대어 풀이>
생사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몯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O 작자: 월명사
O 연대: 신라 경덕왕 때 (742-765)
O 형식: 10구체
O 성격: 추도가(追悼歌)
O 표현: 비유법, 상징법
O 어조: 슬픔과 극복 의지의 독백조
O 사상배경: 극락왕생을 바라는 불교의 아미타 사상
O 주제: 죽은 누이의 명복을 빎
O 의의:
① 향가 중 찬기파랑가와 함께 표현 기교 및 서정성이
뛰어나다.
② 불교의 윤회 사상이 기저를 이루고 있다.
③ 정제된 10구체 향가로 비유성이 뛰어나 문학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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