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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정리/고전 운문

(요점 정리) 고산구곡가 - 이이

by 세모답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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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구곡가 - 이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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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구곡가

- 이 이

 

高山九曲潭(고산구곡담)을 살이 몰으든이

아홉 번을 굽이도는 계곡

주모복거(誅茅卜居)니 벗님네 다 오신다.

󰀣풀을 베어 냐고 집을 지어 살 곳을 정함.

어즙어, 武夷(무이)想像(상상)學朱子(학주자)

주자가 정자를 짓고 학문을 닦던 곳

리라.

=> 1: 고산에 정사를 짓고 주자학을 배움.

 

<현대어 풀이>

고산의 아홉 번을 굽이 도는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사람들이 모르더니

내가 터를 닦아 집을 짓고 살게 되니 벗들이 찾아오는구나

아 주자가 학문을 닦는 무이를 생각하면서 주자의 학문을 공부하리라.

 

 

 

一曲(일곡)은 어드관암(冠巖)빗쵠다.

바위의 이름, 갓같이 생긴 바위

안개가 걷히니

平蕪(평무)거든이 遠近(원근)글림이로다.

잡초가 무성한 들판 그림같이 아름답도다

松間(송간)綠樽(녹준)을 녹코 벗 온 양 보노라.

좋은 술을 담은 술통

=> 2: 관암의 아침 경치

 

<현대어 풀이>

일곡은 어디인가? 관암에 해가 비친다.

잡초가 우거진 들판에 안개가 걷히니 원근의 경치가 그림같이 아름답구나.

소나무 사이에 술통을 놓고 벗이 찾아 온 것처럼 바라보노라.

 

 

 

 

 

 

 

 

 

 

 

二曲(이곡)은 어드花巖(화암)春滿(춘만)커다.

바위 이름, 꽃바위 봄이 저물었도다

碧波(벽파)에 곳츨 野外(야외)에 보내노라.

푸른 물결

勝地(승지)를 몰온이 알게 들 엇더리.

명승지의 준말

=> 3: 화암에 늦봄 경치

 

<현대어 풀이>

이곡은 어디인가? 화암에 봄이 저물었도다.

푸른 물결에 꽃을 띄워 들 밖으로 보내노라.

사람들이 경치 좋은 이 곳을 알지 못하니 알려서 찾아오게 한들 어떠리.

 

 

 

 

三曲(삼곡)은 어드翠屛(취병)에 닙 퍼졌다.

푸른 빛 병풍처럼 나무와 풀로 덮인 절벽

綠樹(녹수)山鳥(산조)下上其音(하상기음)는 적의

소리를 낮추었다가 높였다 함

盤松(반송)受淸風(수청풍)이 녀름 경()이 업셰라.

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

=> 4: 취병의 시원한 여름 경치

 

<현대어 풀이>

삼곡은 어디인가? 푸른 병풍을 둘러친 듯한 절벽에 잎이 우거졌다.

푸른 나무 위의 산새는 여러 가지 소리로 지저귀는데,

작은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니 여름 같지 않게 시원하구나.

 

 

 

 

 

 

 

 

 

四曲(사곡)은 아드松崖(송애)넘거다.

소나무가 있는 물가의 낭떠러지

潭心巖影(담심암영)은 온갖 빗치 겻셰라.

물에 비친 바위 그림자

임천(林泉)깁도록 죠흐니 흥()을 계워 노라.

수풀 속의 샘 / 깊을수록

=> 5: 송애와 연못의 저녁 풍경

 

<현대어 풀이>

사곡은 어디인가? 소나무가 있는 절벽에 해가 넘어간다.

연못 속에 비친 바위 그림자는 온갖 빛과 함께 잠겨 있구나.

수풀 속의 샘은 깊을수록 좋으니 흥을 이길 수가 없구나.

 

 

五曲(오곡)은 어드隱屛(은병)이 보기 죠희.

으슥한 병풍처럼 둘어 있는 절벽

水邊精舍(수변정사)瀟灑(소쇄)이업다.

물가에 세워진 정사 맑고 깨끗함

()講學(강학)연이와 詠月吟風(영월음풍)올이라.

=> 6: 수변 정사에서의 강학과 영월음풍

 

<현대어 풀이>

오곡은 어디인가? 으슥한 병풍처럼 둘러 있는 절벽이 보기 좋구나.

물가에 세워진 정사는 맑고 깨끗하기 한이 없다.

이 가운데서 학문 연구도 하려니와 자연을 시로 짓고 읊으면서 풍류를 즐기리라.

 

 

六曲(육곡)은 어드釣峽(조협)에 물이 넙다.

낚시질하기에 좋은 골짜기

나와 고기야 뉘야 더욱 즑이는고.

黃昏(황혼)에 낙대를 메고 帶月歸(대월귀)노라.

달과 함께 돌아옴

7: 조협에서의 낚시질과 대월귀

 

<현대어 풀이>

육곡은 어디인가? 낚시질하기 좋은 골짜기에 물이 넓구나.

나와 물고기는 어느 쪽이 더 즐거운가?

이렇게 종일 즐기다가 날이 저물면 달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노라.

 

 

七曲(칠곡)은 어드 楓巖(풍암)秋色(추색)이 죳타.

단풍으로 둘러싸인 바위

淸霜(청상)이 멻게 치니 絶壁(절벽)이 금수(錦繡)ㅣ로다.

맑은 서리

寒巖(한암)에 혼자 안자셔 집을 닛고 잇노라.

차가운 바위

=> 8: 단풍으로 덮인 아름다운 가을 풍경

 

<현대어 풀이>

칠곡은 어디인가? 단풍으로 둘러싸인 바위에 가을빛이 좋다.

맑은 서리가 엷게 내리니 절벽이 비단같이 아름답구나.

차가운 바위에 혼자 앉아서 속세의 일을 잊어버렸노라.

 

 

八曲(팔곡)은 어드琴灘(금탄).

악기를 연주하며 노는 시냇가

玉軫金徽(옥진금휘)數三曲(수삼곡)을 노는 말이,

아주 좋은 거문고

古調(고조)를 알이 업스니 혼즑여 노라.

옛 곡조 즐겨

=> 9: 시냇가에서 거문고를 연주하여 즐김

 

<현대어 풀이>

팔곡은 어디인가? 악기를 연주하는 시냇가에 달이 밝구나.

아주 좋은 거문고로 몇 곡을 연주하면서,

옛 곡조를 알 사람이 없으니 혼자 즐기고 있노라.

 

 

 

九曲(구곡)은 어드文山(문산)歲慕(세모)커다.

한 해가 저물도다

奇巖怪石(기암 괴석)이 눈 속에 뭇쳣셰라.

遊人(유인)은 오지 아니고 볼 것 업다 더라.

놀러 다니는 사람

=> 10: 눈 덮인 세모의 자연

 

<현대어 풀이>

구곡은 어디인가? 문산에 한 해가 저물었도다.

기암 괴석이 눈 속에 묻혔구나

사람들은와 보지도 않고 볼 것이 없다고 하더라.

 

 

 

O 갈래 : 평시조. 연시조(10수로 됨)

O 성격 : 예찬적, 교훈적

O 제재 : 석담(石潭) 수양산(首陽山)의 풍광(風光)

O 주제 : 강학(講學)의 즐거움과 고산(高山)의 아름다운 경치

O 특징 : 한자어를 사용하여, 자연을 통한 유학자로서 삶의 지향을 드러냄

O 의의 : 이황의 도산십이곡과 함께 성리학의 대가가 지은 작품으로 쌍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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